지방에 사는 처제가 갑자기 놀러 온다고 한다.
6살, 8살 두 아들을 데리고 온단다 거기에 장인/장모님까지..
그래서 급하게 서울 근교에 어디를 가야 할지 네이버를 찾아보았다.
어린이와 노인분들이 같이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야 한다.
코엑스 정도면 시원하고 좋을 것 같은데..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
많이 걸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햇빛이 많이 노출되는 곳에 가면,
이 무더운 여름에 오시는 분들과 길 안내하는 우리 가족까지 힘들게 할 것이다.
그래서 여름 서울 여행은 실내 위주로 해야 할 것 같았고,
두 세대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야 한다.
백화점에 가면 좋겠지만 우선 아이들 놀 공간이 없을 것이고 물건을 살 것도 아니어서 우선 패스다.
지방에는 없고 뭔가 새로운 곳이면 좋겠고 사람이 그렇게 많이 붐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찾은 곳이 "의왕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광고 지원 같은 것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이에요)
1. 의왕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1일)
이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주요 사진은 이곳을 참고하면 된다.
https://chili-pepper.tistory.com/153
1-1. Kids Cafe 'Vaunce' (예전에 갔을때는 우리 애들은 커서 전혀 관심도 두지 않은 곳이었다. ㅎㅎㅎ)
두 시간에 2만 원에서 2.5만 원 정도 했었다.
바운스 어플을 우선 가입하게 되어 있고 3천 원 할인권도 준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등록위해 어차피 해야 한다. 그러니 집에서 느긋하게 준비하고 가자. 줄 서지 마시고)
양말에 스티커 붙은 것을 의무적으로 필요하니,
가기 전에 미리 양말을 사서 돈을 아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여름은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
여분의 옷도 준비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꿀팀 : 아침 일찍 가야 미리 예약이 가능하니 오픈 시간 10시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1-2 D. Throne Lounge (이탈리아 레스토랑)
내부에 지하로 가면 푸트코트가 많이 있는데 사람도 많고 대기줄이 길어서 애들과 노인들에게 오래 기다릴 수는 없었고,
일반적으로 한식은 자주 먹으니까 이번에는 이탈리아 음식을 하기로 했다. 장소도 Kids Cafe랑 가까고...
이 식당의 가격대 조금 비쌌다. (매주 목요일 도미노 피자 2판 주문하면 1+1이고 2.5만 원이면 충분하다.)
피자 가격인 3만 원 정도 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시키지 말고 적당하게 모자랄 정도로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8명이 18만 원 정도 나왔으니 인당 2만 원 정도 나왔다.
솔직히, 맛은 이 금액대로 맛있다고 평을 내릴 수 없을 것 같다.
맛은 피자나 샐러드보다 파스타가 맛있는 것 같다.
다행히 매콤한 맛의 파스타는 장인, 장모님 입맛에 잘 맞는지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Pizza / Salad.. 파스타는 맛이 있어서 허겁지겁 먹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ㅎㅎㅎ
오전에 아이들은 Kids Cafe에서 놀고 어른들은 옷 쇼핑하고 놀았지만 그렇게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기에
많이 걷지 않고 서울 구경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대부분 서울 전경을 보기 위해서는 남산타워가 가장 유명하지만 케이블 타고 가는 것 까지는 좋지만,
조금은 걸어서 올라가야 하고 노인과 애들은 힘들기 때문에 같은 곳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은 롯데 타워일 것이다.
롯데타워 전망대로 가면 좋겠지만 입장료도 만만치 않고 대기줄도 많아서 이럴 때 자주 가는 곳이 있다.
1-3. 롯데타워 31층 Sky Rounge.
꼭대기만큼 뷰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거기서 식사도 가능하고 한강 야경 보면서 맥주 한잔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 지인들과 평소 자주 가는 곳이다. (이상하게 롯데 그룹 위주로 여행을 짠 것 같다. 의도적인 것은 아닌데...)
로비층에서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출입이 가능하도록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물론 무료다.
원래 이곳은 롯데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개방을 해서 일반인들도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일부 부분은 개조 공사를 하고 있어서 서울 전체를 볼 수 없지만 강북 쪽 방향은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녁 시간대에 야경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날씨가 흐려서 남산 타워는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불멍이 아니라 한강을 보면서 멍 때리는 것도 좋았다.
다만 아이들은 이내 지루해하기 때문에 게임이나 보드게임 준비는 필수..
어른들은 맥주 한잔 시켜 놓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 된다.
잠실주공 5단지 옆 롯데캐슬 골드가 내 눈앞에 보이고 저 너머에는 한강 야경이 보인다.
2. 청와대 (2일)
이곳은 방문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라)
오전 10시 이후는 거의 매진이라서 9시 들어갈 수 있도록 전날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방문해서 안 것이지만 지방에 계신 분들이 너무 많이 가셔서 인산인해라고 한다.)
지하철보다는 차를 이동하는 게 편할 것 같아 출발했는데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서 좋았다.
주차장은 근처 공영주차장으로 갔는데 다행히 여유가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도 아침 일찍 가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주차하고 5분 이내로 '만차'라는 표지판 보았다.)
예약제라서 아침에 가면 여유 있게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청와대 직원보다 관광객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날씨는 덥고 해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서 들어갔다.
청와대 실내의 에어컨을 빵빵하게 켜서 시원하다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이들은 왜 여기 왔는지 이해 못 하고 집에 가자고 재촉이다.)
사람이 없는 청와대 사진 찍기가 로또 당첨보다 어렵다는 점은 생각해볼 길 바란다.
(특히 8세 이하 어린이를 데리고 간다면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보이는 것은 사람 뒷 머리이고 한증막 더위에 개고생 해서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사람이 너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내년 겨울 한가한 계절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제안이다.
청와대 내부
역대 대한민국 영부인 사진
3. 블루보틀
처제 가족이 청와대 들어갔을 때 우리는 근처 삼청동에 유명한 블루보틀 카페를 들렀다.
성수동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인데 청와대 근처에서 맛볼 수 있다니 ㅎㅎㅎ
아메리카노 ORIGIN과 와플을 시켰는데 가격은 개당 5천 원대으로 만만치 않는 가격이다.
특이하게 스벅처럼 앉은 의자가 편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스탠딩 의자가 2층에 있고
3층에 가야만 2인용 의자가 있는데 나무여서 불편했다.
아메리카노 한 모금 마실 차에 처체에게 전화가 왔다.
1시간 만에 나와서 주차장으로 오란다. (헉 이제 쉬려고 택시까지 타고 왔는데)
스벅 커피에 익숙해서 인지 솔까, 내가 좋아하는 Taste는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다.
다행히 와플은 따뜻하고 정말 맛있었다. (예전에 인기 있었던 카페베네 생각이 났다.)
검색해보니 이 쪽 주변에 와플로 유명한 식당이 꽤 많았다.
4. 덕수궁 돌담길과 와플
덕수궁 입구 쪽에 가면 거리 행진을 운 좋으면 볼 수가 있다.
(11: 50분 정도에 전통 의상을 입고 덕수궁 돌담길 입구에서 행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꼭 보고 싶다면 인터넷에 검색하고 시간 맞춰 가면 좋은 구경 할 수 있겠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것은 여름보다 가을이나 겨울이 더 좋을 것 같고,
3대째 유지하고 있는 유명한 와플가게가 마침 앞에 있어서 와플을 주문했다.
생각해보니 여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 같아 보이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는 한 끼는 되겠다는 나름 예상해봤다.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10분 이상이 걸리는 곳이다.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주문도 많아 보였다. (차도 라인이 길어서 교통도 점점 혼잡해 보이고)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이곳의 와플을 먹어 보라고 15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받은 와플.
플레인을 시켜 먹었는데 그렇게 달지도 않고 졸깃한 와플은 처음 먹어본다.
왜 이 지역이 와플 전문점이 많은 게 신기했다.
와플 가게 이름은 'LIEGE WAFF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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