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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언어 이야기

육아불변의 법칙-언어발달 불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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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불변의 법칙

말은 의사소통의 기본 방법이고 의사소통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생존 도구이다.

언어발달은 말하고 읽고 쓰기를 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말과 글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익히는 과정이다.

1. 언어는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본능이다.

아기들은 말하기 전부터 이미 그 단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말을 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능력이 필요하다. 소리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이해해야 하며 언어가 가진 규칙을 알아내고 활용해야한다. 기쁘다 슬프다 등 감정적인 언어를 이해하는 정서적 능력과 행복이나 외로움과 같은 추상적 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도 갖춰야 한다.

생후 10개월이 지날 무렵 모국어의 음소들만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고 본다.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이중언어로 습득하기 어려운 이유다. 뇌의 가지치기 연관되어 있으며 뇌는 환경적 경험에 의해 자주 하게 되는 경험은 강화하고 그렇지 않는 것은 가지치기를 한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사는 한 무모가 영어권 사람이 아닌 이상 영어를 모국어처럼 가르치기는 어렵다 현실속에서 이중언어를 고집하며 과도하게 영어교육에 몰두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언어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 인간의 뇌는 언어 습득에 최적화되어 있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들었던 동화를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가 단순히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것보다 한차원 높은 언어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언어중추는 상대방의 소리를 의미있는 언어로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에 대응하는 단어를 찾은 다음, 문장 형태를 결정하고 문장을 형성하여 이를 소리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담당한다.

언어중추는 대뇌피질의 측두엽과 전두엽에 걸쳐서 존재하며 뇌 좌반구에 위치한 베르니케 영역으로 청각 피질과 시각 피질로부터 전달된 언어 정보의 해석을 담당한다. 또 다른 뇌의 언어영역에서 처리된 정보를 입을 통해 표현하도록 통제하는 브로카 영역이다.

언어발달은 뇌 발달에 따른다. 옹알이 시기 때 그것을 받아주고 적절하게 대응해주면 아기의 뇌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 청각은 가장 예민한 감각 중 하나인데 부모의 적절한 대응은 아기가 들은 소리를 청각피질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다른 뇌 영역으로 확장시켜 관련 뇌 부위 자극한다. 12개월 아이들은 100개의 단어를 이해, 엄마 아빠 3~5개 어휘를 표현한다. 3세 아이의 뇌와 언어능력은 폭발적으로 발달한다. 뇌의 용량과 기능은 어른의 70%정도 까지 성장하고 언어능력은 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말할 수 있을 정도다. 4세에서 6세정도 되면 브로카 영역의 세포층이 완성됨. 4~6세 사이에 전두엽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인내심과 감정조절, 공감과 배려 등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게 하는 부위다. 이시기에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대인 관계를 만들고 사회성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언어발달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이다.

엄마가 평소에 아이에게 더 많은 단어와 문장을 사용할수록 아이의 어휘 인식속도도 빠르며 표현 어휘 지수도 높았다. 엄마가 말을 많이 할수록 아이의 언어능력이 더 좋다는 뜻이다.

첫째, 수다스러운 부모가 되어야한다.

둘째, 아이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는 것이다. 말을 하는 이유는 서로의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단어를 많이 알고 세련된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의사소통의 방법과 기술까지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지나치게 많은 언어 자극이나 너무 빠른 언어 교육은 지양해야 한다. 좋은 언어 환경이란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는 환경이다.

넷째, 가급적 디지털 기기를 멀리해야 한다. 지나친 미디어 노출로 인해서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이 부족한 환경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림책과 달리 미디어는 강력하고 자극적인 화면이 빨리 넘어가기 때문에 뇌의 전두엽, 측두엽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부모와 주고 받는 언어, 즉 상호작용할 수 있는 언어환경이 중요하다.

4. 언어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아이는 언어습득 프로그램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결정적인 시기에 상호언어 자극이 필요하다. 결정적인 시기를 지나면 모국러를 습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연구자들은 6세정도를 언어학습 결정적 시기의 기준 연령이라고 한다. 3세부터 15세 까지 아이들의 뇌 성장 과정을 추적하여 뇌 성장지도를 발표했다. 뇌는 3~6세 사이의 뇌 앞부분인 전두엽이 발달, 6~13세까지 언어를 관장하는 뒷부분으로 옮겨진다. 13세이후 뇌의 언어영역 발달이 급속히 둔화됨.

언어를 배우는 방법- 모국어처럼 직접적인 노출과 경험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학습을 암묵적 학습, 언어를 배운다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습을 명시적 학습이다. 모국어를 충분히 습득하고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었을 때 시작하는 것이 휠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5. 언어능력이 지능과 학습능력을 좌우한다.

어휘력이 높은 아이가 복잡한 문장을 자 이해하고 어려운 과제를 잘 해결하며 추론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즉 언어능력은 지능과 학습능력을 좌우한다. 언어가 학습의 배경지식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자신의 배경지식을 활용하게 되어 있는데 이 배경지식은 언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식은 언어를 통해서 학습되고 축적된 지식은 다음 학습에 다시 영향을 미치면서 언어능력이 모든 학습의 기본 능력을 작용한다.

언어능력을 키워주는 독서습관은? 언어이해력과 언어 사고력을 키우는데는 독서만한 것이 없다. 첫째, 천천히 읽어야 한다. 독서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천천히 깊이 생각하면서 읽을수록 언어능력도 발달한다. 둘째, 재미있는 책이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도 학습만화는 안된다. 셋째, 이야기 나누기를 한다. 언어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우기위해 독서록 활용을 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독서록은 고역이다. 엄마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아이는 자신이 읽고 느낀점을 표현하면서 언어능력을 키워나간다. 만약 ~ 했다면,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우고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묘수가 된다.

6. 언어가 생각과 행동의 차이를 만든다.

인간은 먼저 하는 말에 끌린다. 긍정적인 말을 먼저하면 긍정적인 시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 판단하게 되며 부정적인 말을 하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 판단한다.

생각의 차이가 언어의 차이를 만들어낸다지만 거꾸로 언어의 차이가 생각의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바로 아이에게 질문을 할 때 신중하고 지혜로워야 하는 이유다.

긍정적인 언어가 말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부정적인 언어가 말과 행동을 부정적으로 변화시킨다.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은 사고의 확장을 가져온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기억에서 많은 양의 지식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학습이 촉진된다. 부정적인 마음과 생각은 사고를 수축시키거나 억제하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처리를 잘 못하게 된다. 아이의 언어능력을 발달시키고 싶다면 긍정적인 말과 포용적인 행동으로 아이에게 행복감을 안겨주면 아이의 언어처리 능력으로 이어진다.

7. 대화가 좋은 관계를 만든다.

비방하는 대화는 관계를 단절시킨다. 관계를 지속하려면 대화가 잘 통해야 한다.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은 서로를 잘 이해하고 감정에 공감해준다는 뜻이다. 대화상황에서 아이를 인정하는 말이 많을수록 대화의 양과 질이 풍요로워진다.

부모와의 대화 시간은 학업성취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참고-조하리의 창, 부모가 먼저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시작하면 아이도 금방 마음을 열고 기꺼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이다.

몸짓도 언어! 아이들은 몸짓에 더 빨리 반응한다. 대화에서 말의 내용만으로 상대방이 내 의도를 알아 차릴 확률, 언어적 요소는 7%, 표정이나 몸짓과 같은 시각적 요소 55%, 목소리 톤이나 음색과 같은 청각적 요소 38%이다. 비언어적 요소가 무려 93%이다. 메라비언이 법칙이다. 뇌는 시각정보를 우선 처리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말하는 사람이 전달하는 몸짓 언어, 얼굴 표정, 시선 처리 등 먼저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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