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짧게 1박 2일 정도 4인 가족 여행 갈때 어디로 가야할까?
우선 테마부터 정해야할 것이다.
경관을 보다거나 유명한 장소를 본다거나, 아님 역사적인 장소
우리 가족은 맛집 투어를 가기로 했다.
우선 인터넷을 뒤져보고 우리가 숙식하는 Location
고려 할때 남포동쪽이 제일 유리해 보였다.
그래서 가 볼수 있는 곳은 자갈치시장, 깡통시장 그리고 국제 시장 정도이다.
국제 시장은 예전에 가본적이 있는 데 워낙 크고 해서
특히 추운 날씨에 걸어 다니면 힘들 것 같다.
그래서 부평깡통시장으로 향했다.
(추운것 비슷하지만 생각보다 국제시장보다 작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떡뽁이와 오뎅이다.
골목시장은 찾아가는게 힘든데
생각보다 시장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에는 좋았고
해산물 등도 파는 곳이라 마치 노량진 시장이랑
비슷하지만 해산물 보다는 시장의 기능이 더 큰 것 같다.
골목 골목 먹자 골목이 대분이었다.
[이가네 떡뽁이]
역쉬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회전이 빨라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최대한 빨리 먹어 보기 위해 떡뽁이 4인분, 오뎅 4인분
튀김 5인분 시켰다.
큰 식당인줄 알았는데 서서 먹는 포장마차 같은 곳이다.
부산어묵은 떡뽁이 크기가 굵고 떡국 떡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졸깃한 식감을 즐길수 있다.
그리고 맛은 그렇게 맵지 않고 달짝 지근 한것이 이곳의 묘미다.
오뎅은 일반 식당과 크게 다른 것은 없고 간장 찍어 먹지 않아도
간이 잘 맛아서 국물을 먹는게 좋았다.
야외에서 먹어니 당연히 더운 국물은 그 맛을 더한다.
튀김은 고추튀김과 오징어가 원픽이다.
튀김 가루가 두툼한게 아니고 고소한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떡볶이 양념장에 먹으니까 튀김의 느끼함도
사라진다.
후다닥 먹고 이가네 아주머니에게 비빔당면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근처에 가까운 곳을 찾았다.
[깡통골목원조비빔당면]
위치는 설명하기에 애매한데 이가네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면 착하게 설명해주실것 같다.
비빔면 하면 차가운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먹은 비빔당면은 따뜻한 음식이었다.
처음 입맛은 잡채 먹는 맛인데 떡복이 맛이었는데
뒤이 남는 고소한 맛과 시금치와 오뎅이 어울려 특이한 맛이었다.
사실 그렇게 맛있다는 것보다는 서울 / 경기 지방에는 볼수 없는
특이함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두끼를 한꺼번에 먹어서 걸어야
좀더 맛집 투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보수동책방 골목을 향했다.
(걷기로 10분도 안걸린다. ㅎㅎ)
[보수동책방골목]
그래서 찾은 곳은 보수동책방골목을 찾았는데
인사동 정도의 규모를 생각하면 실망할 것이다.
헌책방 들이 모여 있는데 빈 상가도 많고
찾아 다니는 손님도 없다.
특히 바람 부는 추운 겨울 누가 책을 찾아 다니며
학문을 탐구할까?
그렇다고 서점이 양서?보다는 대부분 만화나 잡지가
대부분이었고 난방도 되지 않아서 들어가고
오둘오둘 추웠다.
그래서 주변에 스벅 찾아서 몸을 녹히기로 했다.
지도를 찾아 보니 헐 10분 더 걸어야 찾을수 있는 곳이다.
조금 걷다가 아내가 Brown hand가 40계단 근처에 있다고 해서
거기로 갔다.
[Brown Hand Cafe]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헐..
60년 가정집을 개조해서 까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손님은 우리 가족 뿐이었고 마당앞에 햇빛이 들어와서
마치 우리가 아무도 모르는 아지트 같은 곳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3층까지 되어 있고 2층까지는 테이블이 놓여 있어
커피를 마실수 있고 3층은 사진 스튜디오를 두어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집 사장님이 사진관을 하시는 걸까 ? 궁금 ㅎㅎ)
커피와 학생들이 마실수 있는 쥬스랑 브라우니를 시켰다.
이곳은 1인 1잔이라 협의를 보고 3개 메뉴 정도를 시켰다. ㅎㅎㅎ
누구나 찾을수 없는 곳이나 스벅이랑은 다르겠지..
그래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곳은 스벅 뿐이까?..
60년전에 지은 집이고 앞에 나무, 가든 까지 있는 것을 보면
어떤 사람들이 살았을ㄲ? 상상해본다.
마당에 오래된 나무도 무성하고..
세월이 흘러 그 클래식을 남겨 두고
새롭게 리모델링한 인테리어가 재미있다.
인테리어는 대부분 배나 바닷 풍경을 하고 있어서
우리가 부산에 있다는 것도 상기 시켜 준다.
여기서 몸을 녹일려고 했는데 따뜻한 햇살에 아내는 이내 주무시고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깔깔대며 웃고 있고 나는 책을 보았다.
거기서 3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해가 질무렵 손님들이 우르르 오기 시작했다.
[국제시장]
아이들이 지겨워 하는 것 같아서 이제 국제 시장 맛집 투어를
하기로 했다
걸어 보니까 너무 크고 방대한 시장이라 바닷 바람에 쌀쌀하기도 해서 그렇게 오래 걷지는 못했다
그래도 유명한 국제시장 먹자골목은 가야쥐~~
PIFF 먹자 골목쪽을 가니까 길거리 음식점이 있는데,
승기씨앗호떡이 있었다.
[승기씨앗호떡]
유명한 곳이라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고
베트남 분도 같이 도와 주시고 계셨다.
내 뒤에는 중국인분도 와서 먹는 것을 보니
국제적으로 유명한 곳이가 보다.
종류는 두 가지.
꿀떡 맛 / 모짜렐라 맛..
계산은 현금으로 물론 계좌이체 가능..
하루에 얼마나 벌까? 이정도 속도면 빛의 속도로 현금을
창출하는 기계일수 밖에 없다.
이 사람은 어케 여기까지 왔을까? ㅎㅎㅎ
[부산 물떡]
마지막으로 본것은 물떡이다.
잉 이게 뭐지? 하나에 3.5천원 정도 하는데..
사람들이 줄어서서 신기해 했다.
하나 먹고 싶었는데 애들이 이미 서칭을 했는데
맛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패스..
그리고 66번 오징어 무침이 맛있다고 해서
돌아 다녔는데 60번까지만 보고 아쉽게도
찾지 못하고 근처 스벅에서 몸을 녹혔다.
오늘 저녁 메뉴는 예전에 내가 추천한
돼지 국밥집으로 고고다.
[대건명가 돼지국밥]
https://chili-pepper.tistory.com/180
상세 내용은 위에 내용을 참고 하면 될 것 같다.
이번에 갔어도 돼지국밥과 모둠순대는 맛있었고 김치도 국물 맛에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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