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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답사기

원주 하루 여행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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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에 일이 있어서 갔다.
오전에 일을 마치고 오후에 시간이 되어 맛집을 보다가
옹심이가 궁금해서 네이버에 찾아 보니
신촉만국수 & 옹심이 집에 유명한가 보다.

원주 무실동에서 약 15분 정도 더 가면
도착하는 곳이라 금방 차를 타고 고고..
근데 조금 막혀서 30분 이상 되어 도착 했다. ㅎㅎㅎ

외곽인지는 모르겠으나,
논길을 따라 가다 보면 아주 큰 건물이 보이고
시골길에 주차요원이 친절하게
길안내 까지 해주신다.

원래는 옆 작은 오두막에서 시작한 것 같은데
번창해서 건물을 하나 주인께서 세운것 같다.



옹심이를 먹을까 옹심이 칼국수를 먹을까 고민하다.
칼국수는 칼로리가 높은 관계로 생각도 없이
감자 옹심이를 2인분 시켰다.
와오..비주얼이 장난 아니다.


원래 이런 식당은 밑반찬도 맛나는데..
음 조금 심심하지만 그래도 야채는 신선하다.

드디어 맛본 용심이..
고소 하면서도 칼칼한 한 맛이 좋다.
특히 감자의 고소함과 옹심이가 쫀득한 맛이 아주 맛있다.
들기름 또는 참기름에 잘 버무려져 그 맛을 더한다.
근데 계속 먹다 보니까 약간 느끼함을 느끼게 되어
이네 김치에 많이 손이 가게 된다.

그러고 보니까 감자 옹심이 보다, 칼국수를 손님들이
많이 먹는 이유를 알겠다.

이 맛이 어디서 많이 먹어본 것 같은데,
잠시 생각해보니 전주에 가면 유명한 칼국수 육수맛과
비슷한것을 낸다. 다만 차이는 전주 베테랑 칼국수는
국물맛이 시원하고 칼칼해서 느낌함이 없는데
옹심이는 느끼함은 어쩔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한번 먹을 볼만한 음식이고 건강식이고
더군다가 다 먹지 못하면 포장도 가능하니 걱정 마시라.

배가 부른 결정적인 이유는 배추메밀전을 시켰다.
별것 없는 음식인데 이 전은 얇으면서도 배추가 아싹 씹히는게
정말 맛있었다.
초반에 이것만 먹지 않았으도 옹심이는 다 먹을수 있었는데..
ㅎㅎㅎ

그리고 배가 너무 불러서 커피숍도 가지 못하고
그냥 주변을 찾다가 한달 전에 내가
업데이트한 원주 명소가 생각이 났다.

용소막 성다..

식당에서 대략 30분 정도 가면 된다고 해서..
후다닥 출발..

그래도 체감은 생각보다 멀었다.

도착을 하니 아주 큰 포구 나무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기억으로 400년 이상 된 아주 오래된 나무라고 한다.
그를 휘감고 있는 용소막 성당은 생각 보다 적었다.

6.25때 불타 재 건축한 성당이라고 하는데
조선시절 박해를 피해 이곳에 온 서양 선교자들의
이름도 거기에 있다.



한 시간 정도 주변을 돌다가 배고 꺼질 즈음에
다시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는 내내 아내는 배가 불렀는데 차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주무셨다.

짧은 하루 였지만 초가을 따듯한 국물 요리와 변해하는 강원도의 산악을 구경하면서 자연이라는 지겹지 않는 풍경에
우리는 참 좋은 나라에 산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다른 곳에 또다른 풍경으로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 내지만
전쟁으로 인해 피해 받는 사람들보다는 우리가 얼마나 좋을 곳에 사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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