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통해 알게되 수원 진미통닭..
원래 유명한 집이라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는 집.
내가 알기로는 백종원이 극찬한 집이란다.
그 지인은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닭튀김이라 평소 자주 먹는다고 하는데,
같이 여행하다가 우연히 들러서 맛보았는데
겉으로 보기는에는 그냥 일반 가정식 백반집으로 보이나
그 식당으로 들어가는 순간 규모에 압도 될 것이다.
닭튀김 집으로 2층 규모의 200명 이상의 사람이 들어가서
먹을수 있는 곳은 내 개인적으로 처음이다.
그 규모에 앞도 된다.
우리는 2층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골랐다.
치킨은 늘 반반을 시켜야 한다는 불변의 법칙..
치킨을 반반 시키고 운전하니까 콜라 한잔도 시키고 (맥주가 먹고 싶었지만 Skip..)
엄청난 사람으로 주문이 오래 걸리니까 펑튀기는 주시는데
정말 맛있었다. 바삭 바삭 한것이..
난 어릴적에 닭을 싫어 했다.
어머니가 백숙을 주셨는데..그때 닭머리도 보이고
징그러워 먹지를 못했다. 비위가 상해서 그렇겠지만...
더구나 내가 자란 곳이 시골 마을이라
시골 마당에 항상 닭이 있었고..그들은 나의 친구였다.
우리집 밥상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그러니까 그 어릴적 닭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했던 정들이
겹쳐서 닭을 거의 대학교 가기까지 못먹었던 것 같다.
운 없게도 군에서 취사병을 하면서
닭을 얼마나 잘랐는가?
그러니 내가 닭을 처다 보기는 했겠는가?
최소 일주일 한 번은 군인들 메뉴가 닭도리탕이다.
내부반에 공급할 양이 엄청났기 때문에..
쫄병시절 닭치기는 내 몫이었다.
가끔 몰래하는 회식 시간에
튀김을 해줄때도 있었는데..
밀가루 반죽해서 튀겨 주기도 했었다.
닭은 그냥 귀찮은 메뉴이고
지겨운 메뉴이었던 것이다.
그 때부터 잠시 닭을 먹었지만,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다.
그런데 지금의 아내는 한달에 한번은
닭을 찾는다..그것도 튀금을..
삶이랑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드디어 치킨이 나왔다.
옛날 시골 가마솥에서 튀긴 투박한 모습니다.
우리나라 치킨 사업은 어떤가? 얼마나 경쟁이 심하고 치열한가?
근데 그 시장에서 살아 남아 버티고 있는 것만으라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맛은 어떨까? 바삭바삭하다. 양념은 달콤하다.
치킨 속살은 부드럽다.
난 맛에 대한 평가는 잘 못하는 편이다.
그냥 그 외에 무엇을 표현할까?
가서 직접 맛 보시라.
옛날 어릴적 어머니가 튀겨준 치킨에 그립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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