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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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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등 우등생 90%는 왜 몰락하는가?

성적이 급변하게 바뀌는 중학교 1학년(자유학년제 시행 후에는 중학교 2학년)1차 급변동 구간, 고등학교 1학년을 2차 급변동 구간이라고 부른다. 1차 급변동 구간 특징은 초등 우등생의 대거 이탈 현상이 나타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찾아오는 2차 급변동 구간은 대혼돈의 성격을 띤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지금의 성적을 입시 경쟁의 잣대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초등 우등생이 입시 성공에 유리하다는 그 어떤 유의미한 증거도 발견할 수 없다. 1,2차 급변동 구간이 생기는 이유?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할 것이 많고 교과서가 어렵다고 보고한다.

# 문제는 듣는 공부이다.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세간에 떠도는 세 가지 조건이다. 사교육을 받으면 읽고 이해할 필요가 현저히 줄어든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풀면 된다. 즉 듣고 이해하는 공부이다. 듣고 이해하는 공부는 두 가지의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 일단 시간이 많이 든다. 두 번째는 읽고 이해하는 경험을 극단적으로 줄인다는 점이다. 학원에 밀리고 숙제에 밀리고 스마트폰에 밀려 독서는 결국 늘 뒷전이다. 그 결과 아이들은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중학생이 된다. 수업을 들으면 뭔가 알 것 같은데 교과서를 펼치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상태가 된다.

중학교 진학 시 성적 하락을 막아주는 초등 고학년 기본 독서법

표준 독서량-장편/연간 52(150쪽 이상 장편 동화 기준); 읽기 능력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읽었는가에 의해 좌우된다.

표준 독서 속도-소리 내서 읽는 속도와 같거나 더 느리게(한 권당 2시간 이상); 속도가 빠를수록 독서의 질이 떨어지고 언어능력 상승효과도 낮아집니다 소리 내서 읽는 속도보다 빨라서는 안 된다.

2. 언어능력이 성적을 결정한다.

진짜 중요한 기초는 아이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 글을 읽고 이해하는 언어능력이다.

- 뛰어난 독서가이지만 독서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학교 공부에 의욕이 없고 목적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로는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 이 내용은 스티브 잡스의 초등성적표이다. 하지만 잡스는 4학년 때부터 달라졌다. 힐 선생님은 잡스의 수학능력(학문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평가하였다.)평가하였다. 잡스의 수학능력은 고2학년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유는 독서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덕분이다. 독서만큼 언어능력을 확실히 끌어올려주는 방법은 없다.

저자는 초등학교 성적보다는 아이가 또래 연령 대비 어느 정도의 언어능력을 갖추었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언어능력이 바로 학습능력이다.

#공부머리 좋은 아이들의 공통점

공부의 주요 방식이 듣는 것이라는 데 있다. 아이들은 학교, 학원 또는 인터넷 강의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 이혜정 교육과 혁신 연구소 소장의 저서<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에는 듣기 방식의 공부법이 비효율적인지 소개되어있다. 강의 내용 중 실험한 흥미로운 연구가 나온다. 한 대학생에게 교감신경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부착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될 때와 불활성화 될 때가 언제인지 추적했다. 불활성화될 때는 TV 시청 시간과 수업 시간이었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우리 아이들은 공부시간 대부분 멍한 상태로 보내는 셈이다.

공부머리는 그 아이가 거쳐온 독서 이력에 의해 결정된다. 책을 휠씬 더 많이 깊이 읽게 된다면 양과 질의 차이만큼 공부머리도 뛰어난다. 성공을 이룬 명사 중에는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들이 많고 독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되는 확실한 방법이다.

#공부머리를 키우는 가장 쉬운 방법

뇌의 신경가소성- 사람의 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이 연결 방식이 계속해서 달라진다는 것

2014OECD22개 회원국 국민 15만 명15 대상으로 실질 문맹률 조사 실시했을 시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실질 문맹률이 22개국 중 3위 기록하였다. 평소 길고 어려운 글을 읽는 훈련을 거의 하지 않으니 글을 읽고 이해하는 시냅스 연결이 풀려버린 것이다. 우리 뇌에는 읽기를 관장하는 영역이 따로 없기 때문에 뇌의 여러 부분이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후두엽은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측두엽으로 패스 측두엽은 시각 정보를 표음 해독한다. 측두엽으로부터 해독한 글자를 넘겨받은 전두엽은 그 글자의 의미를 추론한다.

매리언 울프 교수는 <책 읽는 뇌>를 통해 초보 독서가와 숙련된 독서가의 차이를 설명하였다. 독서를 했을 시 초보 독서가는 뇌 전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숙련된 독서가는 뇌의 일부만 활성화되었다.. 즉 숙련된 독서가는 뇌를 조금만 써도 된다는 뜻이다언어능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책 속에 답이 있다.

<언어능력=읽기능력+사고력=수학능력>

읽기능력: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공부머리의 핵심이다. 읽기능력이 높을수록 공부머리가 좋고 해당 연령 수준보다 읽기능력이 낮을수록 공부머리가 나쁘다.

사고력: 언어의 수준이 복잡하고 예리할수록 사고력이 높고 단순하고 둔할수록 사고력이 낮다.

수학능력: 언어를 통해 지식을 이해하고 언어를 통해 내가 아는 지식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능력은 복잡한 논리의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읽기능력과 지식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자기 나에 맞는 언어능력을 갖게 해주는 중학생 기본 독서법>

표준 독서량- 2주 한 권 독서/연간 26(250쪽 이상 청소년 소설 기준); 초보독서가인 아이에게 이보다 많은 독서량을 요구하면 독서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표준 독서 속도- 소리 내서 읽는 속도와 같거나 더 느리게(한 권당 4시간 이상); 중요한 것은 독서의 질이다. 천천히 깊이 생각하면서 읽을수록 언어능력의 상승 정도도 커진다.

3. 이야기책은 어떻게 성적을 올리는가?

# 독서교육의 핵심은 지식이 아닌 재미

책을 읽어서 언어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첫 번째, 담을 허무는 것이다. 책은 지루하고 골치 아프고 따분한 것이라는 생각을 무너뜨리고 거부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어 생각보다 재미있네’ 라는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독서 교육의 핵심은 지식이 아니라 재미이다. 이 목표를 쉽고 빠르게 이루도록 하는 책이 동화나 소설 같은 이야기 책이다. 저자는 과학 스토리텔링, 사회 스토리텔링 책은 주지 말라고 한다. 말 그대로 순수한 이야기책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지식도서는 독서 효과가 어마어마하게 좋은 책이다. 하지만 초보 독서가들이 지식도서를 읽을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 2주 한 권만 읽어도 충분하다.

지식도서가 아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소설들로 구성하여 2주에 한 권씩 읽기를 했을 시 성적이 오르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제대로만 책을 읽으면 언어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의외로 쉽다는 점이다. 주당 2~3시간 책 읽기에 투자를 한다면 얼마든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이야기책과 수능 점수의 상관관계

상위권과 중위권의 성적을 판가름하는 과목은 영어, 수학이 아니라 국어이다. 국어는 지식이 아니라 해석 능력을 묻는 과목이다. 핵심은 고도의 공감능력과 추론 능력이 필요한데 이야기책 독서는 이 두 가지 능력을 끌어올리는 최고의 방법이다. 이야기책을 읽는 동안 발생하는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는 아이의 추론 능력과 공감능력을 향상한다.. 이 능력은 국어시험뿐 아니라 수학능력시험에도 큰 힘을 발휘한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게 읽으면 된다. 재미있게 정독으로 읽기만 해도 기본적인 정서적, 상황적, 논리적 추론을 할 수 있다. 공감능력과 추론 능력이 계속해서 성장하게 되면 이야기책을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는 아이들이 국어 성적이 높아진다.

# 이야기책이 수학 성적도 올린다고?

일반 과학, 사회, 역사 같은 과목의 시험공부는 내용을 이해하고(교과서 독서)- 자기 방식대로 개념화해서(노트 정리)- 머릿속에 집어넣는다(암기이야기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머릿속에 집을 짓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과 같다. 이야기책을 즐겨 읽는 아이가 과학이나 사회, 역사와 같은 과목 공부도 잘할 수밖에 없다.

1980년대 일본에서 시작된 10분 아침 독서 운동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유명한 독서 운동이다. 이 운동을 실시한 이유는 책과 친해지고 인성을 기르고 차분한 태도를 몸에 익혀서 아이들의 생활 태도 전반이 개선되기를 기대한 것이다. 그런데 생활 태도만 개선된 게 아니라 아이들의 성적도 올랐다. 그중 국어와 수학 성적이 올랐다. 앞서 이야기책을 읽는 것은 머릿속에(정보 체계의)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것을 개념화라고 하는데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개념화 능력이다숙련된 독서가는 개념을 잘 파악한다. 수학 공식의 개념, 문제의 개념도 마찬가지이다.

2011년 레이몬드 마르의 연구에 따르면 소설을 읽을 때 사용하는 뇌 부위와 인간관계를 다룰 때 사용하는 뇌 부위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한다. 또 소설을 읽으면 사회적 지능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야기책 독서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것과 같다. 그 자체가 타인을 이해해보는 행위이다. 성공적인 학교생활, 사회생활, 가정생활의 기본은 인간관계이다.

# 책을 좋아하는데 공부를 못해요

언어능력이 낮은 어린 독서광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일단 책 읽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 두 번째는 자기 연령대보다 높은 책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아이를 가짜 독서광으로 만드는 안타까운 일이다.

원칙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독서라는 것이다. 가장 기본은 정독이다. 정독은 소리 내서 읽는 속도로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책을 읽는다. 책을 읽을 때 발생하는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가 크고 두터울수록 독서의 효과도 커진다.

< 정보/ 재미있는 책 고르는 법>

책 선택은 아이 스스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 공부머리 독서법 인터넷 카페 추천도서cafe.naver.com/gongdock

좋아하는 작가 찾기; 아이가 그 작가의 이야기 진행 방식과 문장의 호흡을 편안해한다는 뜻이다.

해외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얇은 책부터 읽히시는 게 좋다.

* 이런 책은 주의하세요; 학습만화와 스토리텔링 지식도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언어능력을 단시간에 높이는 중학생 필사 독서법>

책을 베껴 적는 필사는 언어능력을 단시간에 끌어올리는 강력한 독서법이다.

10일 독서/ 10일 만에 청소년 소설, 한 권 읽기

4일 필사/ 책을 다 읽은 후 4일 동안 소설 도입부의 첫 단락 베껴 적기; 필사 시 숙제를 해치우듯 빠르게 쓰면 안 된다.. 문장의 뜻을 숙지하며 한 문장 꾹꾹 눌러쓴다. 다 쓰고 나서는 반드시 자신이 필사한 부분을 한 번 더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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