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나는 두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러 간다. 그때마다 친절한 사서선생님은 요즘 자신이 읽고 있는 책들을 소개시켜주시면서 자신의 강박 때문에 책을 읽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하셨다. 책을 읽더라고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같은 책을 읽을 때도 있고 너무 어려운 책을 읽으면 다시 도전하는 마음으로 읽는다고 하셨다. 사서선생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나의 독서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학교 다닐 때는 전공도서나 관련된 책들 위주로만 읽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육아, 교육, 독서와 관련된 책들로 편식 독서를 하였던 나였다. 그러다 우연히 유시민 작가를 4년 전에 아는 언니네 집에서 유시민의 글쓰기의 관련된 도서를 읽었을 때 참 읽기 쉽게 써서 이해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났다. 유시민 작가는 어느 누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말에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서 유시민 작가의 책을 도전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무지함을 보았고 다른 한편으로 공감과 위로가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논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참고문헌이 있었던 것이 독자로서 감사했다. 어떻게 살것인가...이런 주제로 글을 쓴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작가는 크게 4개의 장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삶을 망치는 헛된 생각들. 라는 제목아래 여러 개의 부주제로 글을 묶었다. 그중 아이들을 옳게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부주제로 쓴 글에서
부모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중대한 잘못은 자녀의 삶을 대신 설계하고 자녀의 행복을 대신 판단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두 가지를 가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첫째 행복을 느끼는 능력 둘째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
자녀를 사랑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설계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살게 하는 것이다. 어떤 인생을 선택하든 믿고 격려하면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에 대한 내용들이 이 안에도 있다 관심이 있거나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고한다. 그 외에도 나를 돌아보며 나에게 질문하는 기회와 시간이 생기는 것 같아서 즐거웠다. 그래서 그가 말한 것처럼 나도 내가 원하는 삶을 나답게 살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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