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일 째다.
이번에은 아들이 추천한 코스로 가기로 했다.
우도와 성산일출봉이다.
우도는 자전거 여행과 짜장면 그리고 땅콩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며 꼭 그곳을 가야 한다고 한다.
전주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흐리기만 하고 덥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우도를 가기 위해서는 성산포랑 우도선착장이 두군데가 있는데
성산포를 들리기를 원한다면 성산포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게 좋다.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있다고 하니 일정에 맞추어 가는게 좋지만 오전 8시에서 9시 시간대로 가면 붐비지도 않고 자건거도 마음대로 선정할수 있어서 좋다.
성산포터미널에서 렌트카를 주차하면 비용이 비싸고 4시간 정도 하니까 8천원정도 나온다. 제주시민, 다가족, 헌혈 등을 하면 할인을 해준다고 하니 참고 좋겠다. 어딜가든 주차비는 만만치 않으니 가기전에 예산을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
우도는 20분 정도면 도착하는 아주 가깝고 작은 섬이다.
우도는 말그대로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도를 도착하면 우선 자전거 렌트를 해야 하는데,
여러군데 알아보고 가족 4인으로 렌트할것인데 하면서 약간의 할인을 받아보는 노력을 하면 싸게해주는곳도 있다.
3시간 30분 대여 4인 기준으로 5만원에 협의 했다.
ㅋㅋ 사장님 감사합니다. (다른 업체는 전기자전기는 인당 1.5만원에 무제한 시간을 주는게 보편적인데 우도는 2시간 정도면 다 돌수 있기 약 5.5만원 정도인데 비슷하게 가격을 제안해 주신다.)
이상하게 경상도 사투리 쓰시는 사장님이 많이 보였다. ㅎㅎ
전기자전거는 신기하게 패달을 몇 번 구르지 않아서 자동으로 이동해서 우도 한바퀴 도는데 정말 즐겁게 이동했다.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포..
우도의 돌하르방..
우도에서 가장 높은 지역 저멀리 등대가 보인다.
호텔에서 조식을 패스하고,
오자 마자 보이는 편의점에서 라면한끼 먹고..헐 근데
여기는 먹태깡이 있다. 아들은 바로 원픽 ㅎㅎㅎ'
라면을 후딱 채우고 자전거로 고고..
근데 중간에 유명한 짜장면집이 있어서..
이름은 산호반점..
아주 유명한 집인가 보다. 연예인 싸인이 집 전체에 도배를 하고 있가. 근데 그 부지러한 사장님은 보이지 않고 바로 옆에서 팔고 했던 아이스크림도 직원으로 채워져 있다. 근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라면을 먹은 관계로 짜장면, 해물 짬봉 각 1개만 시켰다.
짜장면에 톳이 들어가 있어서 톡톡 튀는 맛은 좋았는데,
면은 쫄깃 하기 않아서..음..
근데 짬뽕은 해산물이랑 홍합 등이 너무 신선해서 여자분들은
정말 빠르게 드셨다. 라면 먹어서 왜 먹는다고 했는 아내랑 딸은
묻지도 않고 계속 먹고 계신다. ㅎㅎ
자전거 타면서 작은 제주를 만끽하면 신선한 공기와
푸른 바다와 초록색 우도의 풍경은 만화에 나오는
미지의 섬을 걷는 기분이 들었다.
우도는 이렇게 아쉬움을 다하고 성산포로 향했다.
나는 예전에 성산포를 여러번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나는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이 블로그를 쓰고 있다.
역쉬 여행은 조용한 까페에서 잠시만의 여유가 꿀맛인것 같다.
처음 여기 온것이 군대 졸업하고 전우들과 같이 와서
근처 여관에서 소주한잔 하고 새벽에 올라간 기억이 난다.
아직 여관 사장님은 건강하게 잘 계신지?
우연히 길가에서 만나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그렇게 좋았는데
이제 애들이 중학생이 20년의 세월이 흐른것 같다.
세월은 몰라보게 날 훓고 지나간다.
여기 성산포는 아무일 없이 그냥 그대로인데..
우리는 삶은 늘 역동적이나 이 거대한 자연은 조용히
우리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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