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커피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그렇게 자주 갔던 커피숖을
자제 하고 있다. 커피야 안녕하고 싶지만..
가끔 커피콩을 볶은 냄새를 많으면
고소한 맛에 슬쩍 옆을 쳐다 본다.
어디 커피 맛집이지? ....에공..
참자 참자..참아..

카카오맵 별점이 만점에 가깝다..와우..이런곳이 있다니..
근데 막상 와보니..보이지 않는다..
헐..
커피숖이 3층이라니..힘들다..
계단마다..계단을 걸으면 건강에 좋다난..사장님의 센서..
근데 이시간에 사람은 우리 일행 뿐이다..

커피 맛집인데..이시간데에..
하긴 점심 시간대 이긴 하지..

커피 한잔 시키고 난 유자차..
감기라..에공공...향기만 난다..

그래서 한잔 마셔보자..
에티오피아와 과테말라 5:5로 섞어서 하신다고 한다.
저멀리 커피 볶는 기계가 있는 걸 보면
여긴 전문가 솜씨가 느껴진다.

3층이라 햇살은 잘 들어 온다..
주말에는 가족들이랑 많이 오시겠지..
이런 생각을 해본다.

벽을 보니 커피 상을 많이 타시거나 자격증 같은 것을
자랑스럽게 전시해 두셨다.
그 만큼 커피를 잘 아시는 사장님 같아 보인다.
커피 원두도 잘 설명해 주셔서..

커피는 산미가 강하다.
과테말라 산이 강한가? 아님 에티오피아산이?
난 그것도 잘 모른다. ㅎㅎㅎㅎ

흥남 커피..흠 무슨 뜻인가 했드니..
아버지가 흥남에서 내려 오시고 한의원을 하셨는데..
아들이 그 정신을 이어 받아 커피를 하신다고 한다.

하긴 약재를 태우는 거나 커피를 태우는 거나..
비슷한게 아닌가 싶다.

사장님이 건물주이고 아래 1층 2층은 임대 주시고
취미 삼아 하시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ㅎㅎㅎ

주변에 헤밍웨이 베이커리 등 쟁쟁한 큰 기업들이 주변에
많이 있던데..부디 잘 성공하셔서 오랫 기억에 남는
커피숖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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