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월 19일
토요일 영국 박물관을 갔었는데..
아직 가보지 못한 아쉬움에 다시 한번 혼자 들러기로 했다.
(토요일은 단체로 움직여서 내가 보고 싶은 곳을 맘껏 보지 못한 아쉬움이랄까?)
중국관과 아시아 관에는 무엇을 훔쳐 놨을까 하는 호기심도 생겼다. ㅎㅎ
제일 눈에 뛰는 것은 가루다이다.
황금색으로 화려하게 꾸며 놓은 이 신비한 새는 대영 박물관에 외롭게 서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이럴줄 알았다면 미리 사진 찍어 둘 걸..
재미있는 것은 옛날 사회에서 배웠던 실크로드 흔적을 찾아 볼수 있어서 재미 있었다.
더우기 경주 박물관에 있는 석굴암의 부처상이 그리스의 대리석과 유사점이있는데
그것을 표현한 것이 아래 나타나 있는 조각이다.
부다가 갠지스강에 도착했을때 그리스와 로마의 석장 형태를 본따기 시작 했다는 것이다.
근데 그게 정말 사실일까? 그리스와 로마가 인도 양식을 전수 한것일까? 아님 그 반대일까?
내 생각에는 둘의 형태를 장점으로 승화하지 않았을까?
다시 말해 서로에게 영향을 준것이지 서양에서 동양으로 일방적으로 전수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냥 제국 주의와 자본주의 파워에 따라 그렇게 해석 되는 것일 뿐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대영박물관에서의 아쉬운 점을 내가 미리 역사를 알고 갔다면 더 이해가 빨랐을 것 같은데..
하긴 내가 한국 박물관을 간다고 해서 다 이해할 수 있는 노릇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가기전에 미리 알고 갔다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대영박물관을 뒤로 하고 간 곳은 서점이다.
영국 서점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영국인이 정말 책을 많이 읽기도 한다고 한다는데..
얼마나 좋은지 궁금하기도 해서다.
근처에 있는 장난감 상점이 눈에 뛴다.
내가 좋아하는 마블 영화와 XMAN 인형이 전시되어 있다.
한참 하나살까?고민하다 서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내가 간 서점은 "FOLEYS" 이다.
꽤 유명한 서점인데도 불구하고 이게 서짐인지 아니면 관공서인지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헷갈린다.
기존의 빌딩을 재활용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꽤 오래된 건물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한껏 우리와 다른 분위기다.
(우리는 너무 광고가 많아 약간 혼란 스럽기도 한데 이게 영국인의 눈에는 어떻게 펼쳐질까 궁금하다.)
6층까지 있는 도서관인데 층수 별도 섹션을 따로 마련해 두어 깔금하고 모던한 디자인에 눈길을 끈다.
어느 곳인든 앉아서 책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5층에 까면 커피숍이 있는데 사람들이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보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사진도 상설 전시 처럼 걸어 두어
까페, 서점, 그리고 미술관 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다만 우리 처럼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게 아쉬었다.
우리는 컴퓨터러 찾아야 하는데 점원에게 책의 소재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점원은 다소 반응이 느리다.
관련 서점 점원에게 물어보고 내게 다시 와서 알려 줬으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계단에 앉아서 자연스럽게 책을 보게 된다.
모두 영어로 되어 있으니까 그냥 내가 한국에서 들고온 책을 읽어 본다.
영어는 어떻게 읽어도 감성적인 자극이 덜해 집중을 할수 가 없다. 그냥 외계어 일 뿐..ㅎㅎ
영국이 책을 많이 읽는 국민이라고 알고 있는데,
세익스피어나 헨리포터 작가가 나오나 보다..그냥 이런 생각을 해본다.
한참을 읽다보니 배 고프다.
호텔로 돌아 가는 길에 저녁은 어느게 빌딩 사이로 지고
내가 알지 못했던 야경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사실 여긴 영국 런던,,아무리 근사한 맛집을 가도 라면 한그릇 보다 좋으랴.
그래도 오래된 도시의 야경은 경주를 연상케 한다.
여기 상점 이름은 기억 나지 않는데 한국 가게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물건들을 보고 있다.
한국 드라마나 음악이 유명한 탓에
정말 인기가 많은가 보다 실감하게 된다.
문제는 지속 가능한 문화가 될 수 있을까 궁금하다.
일본처럼 10년 반짝 하다가 사라지지는 않을지?
China town 은 세계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는다. 런던도 마친 가지다. 우연히 지나갔는데 역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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