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를 방해하는 세 번째 착각-실패 없는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1. 아이의 언어 능력은 무한하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힘-아이는 반복되는 ‘실수 학습’과 ‘회상 연습’을 통해 단어를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냈다. 아이들은 언어 습득력이 빠를 뿐 아니라 스스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부모들이 언어에 대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단어의 양이다. 단어는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장소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 변할 수 있다. 언어를 잘하는 방법은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아는 게 아니라 그 단어가 언제 어떻게 쓰이는지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 그 단어가 어떤 문맥에서 쓰이는지 파악하도록 유도하고 말하는 연습을 시키는 게 좋다. 책을 읽고 말하는 학습은 단순히 단어를 암기하는 것보다 휠씬 어렵고 복잡하다.
2. 정답이 없어도 스스로 학습하는 아이들-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그림이나 문맥을 통해 아이 스스로 그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 완벽한 언어를 듣거나 보지 못해도 아이들은 충분히 학습할 능력을 된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줘야 할 일은 반복된 실수로 의기소침한 아이가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
3. 그래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질문이 학습에는 매우 중요한 열쇠다. 아이들이 무언가에 궁금증을 갖는게 바로 학습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의 의견이나 생각보다 중요한게 정답 이라고 여기게 된다. 아이와 부모 모두의 메타인지가 사라지는 순간이다. 부모는 아이의 느린 학습을 기다리기 힘들어하고 아이는 학습과정에서 오는 시행착오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4. 얼마나 기억할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잊어버릴 것인가를 질문하다. 우리는 배운 것보다 잊는 게 많다는 사실을 잘 안다. 부모와 아이 모두 학습한 내용을 쉽게 잊어버릴 수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얼마나 잊어버릴까? 얼마나 까먹을까?라는 판단을 먼저 하는 게 옳다.
5.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객관식 시험의 함정-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보면 시험은 궁극적으로 학습을 돕기 위한 행위다. 현대사회에서 시험은 무서운 것, 스트레스를 주는 것, 실수하면 안 되는 일종의 절차가 돼버렸다. 문제와 선택지가 동시에 출제되는 객관식 시험은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메타인지 활성을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과 선택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6. 실수의 재발견, 경험의 재발견- 실패는 행동을, 행동은 습관을 바꾼다. 실패를 통해 실수를 견딜 수 있는 법도 학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게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수가 두려워 아예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건 더 큰 문제다. 부모가 아이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요구하지 않고 정답을 보도록 허용하면 아이들의 이런 행동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7. 자발적 학습의 비밀, 동기부여-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보상이 있다. 보상이라 하면 대개 물질적인 것을 생각하지만 정서적 보상도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 귀인 오류 즉 상대의 행동을 판단할 때 외부적 요소보다 내부적 요소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 때문이다.
학습은 오롯이 아이의 몫이다. 이 사실을 거꾸로 생각하면 아이가 아닌 선생님에게 집중하게 된다. 학습은 분명 아이가 해야 하는 것인데 선생님이 해결해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처럼 남과의 경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스템 안에서는 기본적 귀인 오류가 더욱 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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