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언어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지도 –아얄라 마놀슨 외, 이화여자대학교 언어청각임상센터-

2장. 아동이 이끄는 대로 따라라

언어발달 지연아동과 대화 시 말을 시키거나 명령, 질문과 같은 통제언어를 사용한다. 이런 접근방식은 남용하기 쉬우며 그 결과 대답하고 지시를 잘 다루기 쉽고 수동적인 아동이 된다

아동이 자신감을 갖고 능동적인 역할 수행과 자신의 세계를 개척하고 통제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부모는 아동을 흥미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동의 의사소통 수준을 파악한다.

의사소통 수준에 맞게 반응할 때 더 잘 배울 수 있고 다시 해보고자 하는 자신감과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아동이 이끄는 대로 따른다는 것은 일상생활이 유지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1.아동이 이끈다는 것을 기억하라

1-1 기다리고 관찰하고 들어보아라

1-2 아동에게 기회를 주어라; 아동이 스스로 표현하기 전에, 미리 요구를 충족시켜 주었을 때, 아동은 의사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부모는 불충분한 상황을 유발해야 한다.

1-3 아동과 눈높이를 맞추어라

1-4 아동의 의도를 예측해 보아라; 의사소통 방법은 다양하다 아동을 관찰하고 의사소통 방법을 파악하고 그 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

2. 아동이 이끄는 대로 따라라

2-1 아동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함께 활동하라; 아동이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한다.. 모방개념을 가르칠 수 있다. ‘내가 따라 한다.. 너도 따라 해 봐~’ 등 활동 시 말을 따라 하고 언어모델을 제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2-2 모방하라; 아동의 행동, 소리, 신호, 말 등 모방한다.

2-3 이름을 붙여주어라; 낱말 확장 시키는데 반복이 매우 중요하다.

3. 쉬운 것 같지만..

3-1 아동이 의사를 표현하지 않을 경우-아동의 물건이나 활동을 조작하여 의사표현을 유발해야 한다. 부족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3-2 아동의 의사표현이 무의미할 경우-예를 들면 아동이 어떤 물건을 의미없이 만지고 있을 때 부모는 행동을 질문이나 요구로 혹은 물건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때 부모는 그 물건의 이름을 말로 표현해 줄 수 있다.

3-3 아동의 의사표현이 이해하기 어려울 경우-아동의 의도에 끊임없이 반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동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짐작하여 말로 표현해 준다.

3-4 아동의 의사표현이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 아동이 금지된 행동을 할 경우 안돼라고 말한다. 아동이 유리병으로 다가갈 때 안돼 라고 말한 후 유리 깨져! 라고 간단히 설명해 준다. 다른 활동으로 아동의 관심을 끌고 바람직한 행동에만 반응을 보인다.

3-5 즉시 반응하라- 과거 실패 경험 때문에 언어발달지체 아동들은 쉽게 용기를 잃는다. 부모는 즉시 반응해 주어서 아동의 의사 표현을 도와주어야 한다. 뒤늦은 반응이나 무시한다면 의사소통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